아기와 함께 탄 차량 후방추돌 사고
지난 연말 저희 부부와 두돌아기, 6개월 아기가 타고있던 차가 교통사고가 났었습니다.
빨간불 정지선에서 정지 중에 뒤에서 포터가 갑자기 쾅하고 들이 받았습니다.
꽤나 큰 충격이 있었고, 저희 앞에 있는 차까지 박는 2중추돌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당시 12월 말즈음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블랙 아이스 사고가 많았는데, 블랙 아이스 치곤 꽤나 세게 들이 받았습니다. 운전자는 70대 정도 되 보이시는 할아버지셨는데, 정말 블랙 아이스 사고인지 운전 미숙인지는 사실 명확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분명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말씀하시니 블랙 아이스 사고인가보다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사고를 낸 포터 운전자분이 보험에 다 가입이 되어 있는 상태라, 대인접수, 대물접수 모두 가능했습니다. 혹여라도 대인보상을 가입하지 않았다면 좀 더 머리가 아팠을 것 같은데,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보험사랑 협의를 하는게 편한더라고요.
교통사고 접수 및 절차
사고가 나면 우선 각자 가입된 보험회사에 전화를 합니다.
또 차량이 길 한복판에 있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다면 사고 사진을 여러 각도에서 잘 찍어두신 다음에 근처 갓길로 차를 옮깁니다.
사고가 나면 어디서 알고 오는지 각종 견인차, 렉카들이 2-3대 출동하는데, 보험회사에 가입되어 있으시다면 렉카를 정중하게 거절하시고 보험회사 담당자를 기다리는게 맞습니다.
각 보험사에서 와서 사고 상황을 보고 과실정도를 따지는데, 이번 저희 사고는 100% 상대측 과실이었습니다. 그리고 보험사에서 알아서 견인차를 출동시키고 공업소에 차량을 접수시켜줍니다.
또한 상대쪽 보험사에서 대인접수를 진행하는데, 이 때 차에 타고있던 사람들 모두 접수를 하였습니다.
교통사고 대인, 대물접수
대인접수와 대물접수 및 보상은 따로 이루어집니다.
대물보상 접수는 말 그대로 차량 손상에 관한 부분을 보상해주며, 대인보상 접수는 사람이 다친 부분에 대한 보상입니다.
담당자도 따로 배정이 되며, 여기서 대인보상 부분에 관한 합의는 보험회사 담당자와 진행을 하게 됩니다.
대물접수는 상대 보험회사에서 공업소에 연락을 해서 알아서 진행을 해주기 때문에 저희가 비용이나 보상 절차에 대해 신경쓸 필요는 없었습니다.
교통사고 병원, 아기 교통사고 병원
교통사고는 교통사고 당일 응급실이나 정형외과, 한방병원 등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아기도 함께 사고가 난 경우였는데, 일반 병원에서는 어린 아기들은 교통사고 후유증 진료를 잘 안해준다고 합니다. 특히 아기들은 x-ray, ct 촬영 등의 부작용이 더 우려가 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외상이 있는게 아니라면 일반 병원에서 교통사고 후유증 진단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기들도 일단 한번이라도 진료를 봐 주는 재생한방병원에 가족 모두 가서 진료를 보았습니다. 한방병원이 교통사고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알아서 절차를 밟아줘서 편리했습니다.
아기 교통사고 진료의 경우 교통사고 이후의 아기 상태를 물어봐주고, 외상이 없는지, 팔 다리를 잘 움직이는지 등 여부를 봐주었습니다. 의사소통이 되는 두돌이 지난 첫째는 의사 선생님께서 직접 아기에게 만세를 시키는 등의 동작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아이의 상태를 봐줍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눈으로 보이는 외상도 없었고, 구토를 한다든지, 자다가 경기를 일으킨다는지 등의 증상이 없었고, 혹시 몰라 두돌 아기는 사고로 놀랐을 지도 모르니 진정시켜주는 한약을 처방해 줍니다. 돌 이전의 아기들은 한약을 먹지 않기 때문에 한약 처방도 따로 없었습니다.
어른들은 x-ray 촬영과 한약처방, 필요시 입원을 하게 됩니다. 저희는 아이 둘을 맡길 수가 없어서 통원치료를 받아서, 추나요법과 침치료 위주로 받았습니다.
대인접수를 하신다면, 대인 접수 번호를 받게되는데 그걸 병원에 알여주면 모든 병원비, 치료비가 다 상대측 보험사로 넘어가기 때문에 따로 비용을 내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맨몸으로 병원만 다니시면 됩니다.
교통사고 대인 합의금
아마 교통사고 합의금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실텐데요,
먼저 합의금 요령을 말씀드리면 상대 측 보험사에서 처음에 제시한 보험금을 덜컥 수락하지 않는것입니다.
우선 충분히 통원이나 입원 치료를 받으시는게 먼저입니다. 따라서 보험회사 담당자에게 우선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좀 더 치료를 받은 후에 보험금 합의 논의를 하는게 좋겠다고 얘기합니다.
덜컥 합의를 하시게 되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추후에 병원 진료를 더 봐야할 때는 개인이 의료비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병원 치료를 어느정도 받으셨다 생각이 되시면,
그때 대인보상 담당자와 합의를 하시면 되는데, 이때 월말, 연말일수록 본인이 제시한 합의금에 맞춰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보험회사 측도 월말, 연말 마감 전에 최대한 합의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 때 합의를 하시면 조금 더 원하시는 방향으로 맞춰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 보험사 쪽 담당자가 제시하는 합의금이 터무니없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사고 규모와 후유증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고가 꽤 크게 났는데도 합의금을 정말 적게 부르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저희도 그럴꺼라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연말에 사고가 나서 그런지 보험 담당자가 저희 예상보다는 많이 제시를 했고 저희가 생각하던 금액과 거의 비슷하게 합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기 교통사고 합의금의 경우 아기들이 약자라 합의금이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반대로 아기들은 생각보다 보험금이 많이 책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저희 아이들의 경우 인당 약 80만원 정도 합의금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성인들이 경제적 활동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이 더 많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교통사고 대물 보상비
저희 차량이 생각보다 많이 손상이 나서 수리가 2주가 넘게 걸렸고, 그 동안은 렌트카를 사용하였습니다.
차량 수리비와 렌트카 등의 대물 총 손해사정금액은 82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 외에 저희 차 내에 있던 아기 카시트 2개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해서 지금 담당자와 연락 중에 있습니다.
사고 당시 트렁크도 열리지 않아 트렁크 안에 있던 유모차를 수리가 끝날 때 까지 사용하지 못했었는데,
이 후 유모차를 사용하려고 보니 유모차 내에 유리(플라스틱?) 파편들이 엄청 많이 있더라구요.
아기가 사용하는 거라 카시트도 그렇고 유모차 사용이 조금 찝찝한 상황이 되어 버렸는데,
이런 부분까지 모두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는게 가장 베스트이겠지만,
만일의 경우 사고가 났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충분히 치료받으시고 건강 보살피신 후에 현명하게 합의까지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가계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년 10월 가계부 정산 (부수입이 쏠쏠했던 달) (0) | 2022.11.05 |
---|---|
온라인으로 가입 가능한 적금 특판 추천 : 전북은행 JB하이적금(최대9%) (0) | 2022.11.05 |
임신 출산 실비 청구받기 (단체보험) (0) | 2022.10.27 |
엑셀 가계부 sumif 함수 사용하여 항목별 합계 테이블 만들기 (0) | 2022.10.12 |
엑셀 가계부 양식 공유 (0) | 2022.10.11 |